텀블러에 글 처음 쓴 게 2010년 2월이니까 이제 만으로는 4년, 5년째 여기다 글을 쓰고 있다. 어쩌다 글 쓴 기록을 쭉 보니까 이제는 거의 달마다 하나 정도 쓰고 있지만, 예전에 일을 전혀 안 할 때는 한달에 5개 정도씩 올리던 때도 있고 그랬다.
블로깅은 고등학교 졸업 전부터 썼으니까, 그게 아마 2006년 말 정도인 것 같다. 그러면 이제 만으로 9년 정도 썼고, 조금 있으면 10년이다.
살면서 뭔가 꾸준하게 해온 게 얼마 없는데, 블로깅이 그 중 하나인 것 같다. 의무감이 있었다면 아마 블로깅을 꾸준히 못했을 것이다. 아무런 책임감 없이 오히려 방만하게 블로깅을 했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써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하는 일 치고는 드물게 이제부터 블로깅을 해야지! 그럼 어디 블로그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볼까?
라거나 어떤 블로그 서비스가 제일 괜찮을까?
(그리고 5년째 블로그 서비스 비교만 했다고 한다) 같은 yak shaving의 흐름에 빠지지 않았던 것도 좋았다.
결국 아이러니하게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 이때까지도, 블로깅이 쓸모 없는 일이라고 하찮게 생각하고 있어서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