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民憙 (홍민희) 블로그

이하의 글은 2012년에 쓴 것입니다. 오래된 글인 만큼, 현재의 생각과 전혀 다른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고,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점도 있습니다. 또한, 그 당시에 잘못 알려졌던 정보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찌됐든 저는 제 오래된 글이 회자되는 것을 저어합니다. 읽기에 앞서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세상이 망하려는지 딕셔너리 키에 문자열밖에 안 들어가고, 문자열과 배열 외에는 변변찮은 자료구조도 전혀 없으며, 반복에 관한 공통 인터페이스도 없고, 모듈 시스템도 없어서 저마다 각자의 패키지 라이브러리를 만들어서 쓰지만 결국 그 패키지 시스템 스스로는 불러올 수 없으므로 손으로 엮어야 하는, 약 5년 전까지 과소평가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또 지금 보기에는 현대적인 언어라고 하기에는 어색한 부분이 많은, 내가 보기에는 현대의 어셈블리에 가까운 언어가 사람들 입에서 다음 세대의 언어라고 찬양받는 것을 보니 참 답답하다. 과연 말세다.